국화의 향기 속으로 걷는 시간, 인천 드림파크 국화축제 현장 이야기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10월 마지막 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에서 열린 ‘2025 드림파크 국화축제’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도심 속 힐링 명소였습니다. 국화꽃 향기가 바람을 타고 퍼지고, 형형색색의 꽃길 사이로 관람객의 웃음이 흐르는 이곳은 매년 가을을 대표하는 풍경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화꽃의 물결, 가을이 피어나다
입구를 지나자마자 ‘가을의 향기, 국화의 미소’라는 주제를 담은 대형 현수막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노란빛과 자주빛, 연분홍으로 이어지는 국화밭은 마치 팔레트 위에 자연이 그려낸 수채화 같습니다. 행사장 중심에는 국화로 만든 공룡 조형물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곳곳에 동물 모형과 하트 포토존도 설치돼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생태와 예술의 공존,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의 변신
수도권 매립지의 일부 부지를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킨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는, 환경 복원의 상징으로 불리며 봄, 여름, 가을, 겨울 내내 다양한 꽃과 식물이 조화를 이루는 장소입니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가을에는 국화 외에도 억새길과 자작나무 숲길이 더해져 자연과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억새길과 자작나무, 고요한 정취를 걷다
국화꽃길 사이사이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며 은빛 물결을 이루고, 자작나무 숲길에서는 하얀 줄기의 고요함이 국화의 따스한 색감과 조화를 이루며 마치 자연 속 갤러리에 들어온 듯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는 관람객들에게 마음의 쉼을 제공합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하는 가을 추억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플로리스트 체험, 환경 그림 그리기 대회, 버스킹 공연, 전통놀이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아이와 함께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좋은 이웃입니다(We are Good Neighbors)”라는 테마 아래,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트 포토존, 가을 감성 가득한 포토 스팟
국화로 만든 하트 모양 조형물 뒤에는 벤치가 설치돼 있어 연인과 부모님이 함께 사진을 남기기 좋은 장소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핑크빛 국화밭에 앉아 가을 햇살을 배경으로 남기는 한 장의 사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됩니다.
특히 축제 외곽지에 조성된 핑크 뮬리는 11월 초에 절정으로 물들며 또 다른 감성 사진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화의 의미를 되새기다,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
화려하지 않지만 은은한 향기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국화는 가을의 상징이자, 자연의 순환을 닮은 존재입니다. 찬 바람에도 꿋꿋이 피어나는 그 모습은 관람객들에게 삶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합니다.
아래는 이번 국화축제의 주요 포인트를 정리한 표입니다.
| 구분 | 내용 |
| 축제명 | 2025 드림파크 국화축제 |
| 기간 | 2025년 10월 23일 ~ 11월 5일 |
| 장소 | 인천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 (인천 서구) |
| 주최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드림파크문화재단 |
| 주요 행사 | 국화 조형물, 하트 포토존, 체험 프로그램, 버스킹 공연, 억새길 산책 |
| 추천 방문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야간 개장 없음) |
인천 가을 축제의 얼굴, 다시 찾고 싶은 명소
드림파크 국화축제는 단순한 꽃 전시를 넘어서 자연과 인간이 함께 숨 쉬는 공간을 상기시켜주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도시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억새길과 자작나무 숲, 그리고 국화의 정갈함이 어우러져 힐링과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올해 못 가셨다면 내년 가을엔 꼭 일정에 넣어보시길 추천드려요.
다음 주엔 핑크뮬리가 절정에 오르니,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인천의 가을, 국화 향기로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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